처음 이 상품이 떴을때부터 찜해놓곤 있었지만 다소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었어요.

마침 랜덤세일이 걸려서 다음날 아침 10시가 되기 전에 잽싸게 구매 ㅋㅋ

사실 제게 어울릴까 반신반의하면서 구매와 동시에 반품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요!

원래 릭오웬스 스타일의 딱붙고 카라넓은 라이더자켓을 주로 입었었는데 임신5개월이 넘어가니 더이상 그런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이 아크네 스타일의 자켓은 흐르는 핏이 멋스러우면서 넉넉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소재라는 것도 마음에 든 요소였는데요, 뻣뻣하거나 보풀나는 소재의 저가 압축모/펠트느낌이 아닌 제대로 부드러운 모직이라 좋았어요. 혼용율도 훌륭하더라구요. 오리지널의 캐시미어 20% 함유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나머지 모직 함유량은 비슷하니...부들부들한 느낌은 얼추 맞아떨어집니다.

소맷단은 롤업해서 입으니 예뻤구요. 특별히 소매가 엄청 길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팔이 긴건지...저는 별로 안길더라구요.

색은 원래부터 고민없이 차콜로 결정했는데 적당히 다크한 차콜이예요. 블랙 아우터가 너무 많아서 선택한건데 후회없네요.

좀 아쉬운점은 아랫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안감이 없어서 보온성이 아주 뛰어나진 않다는거? 초겨울까지 입을수 있을거 같구요. 안에 니트입고 부하게 입으면 괜찮을거같기도 하고요. 코끼리같겠지만요 ㅋㅋ

저가 카피옷들 중에는 막 만들어서 주머니 안감이 밖으로 삐져나온다던가 보인다던가 그런것도 있는데 이 옷은 가격대가 있는 만큼 그렇지 않고요. 상세설명에 써주신 지퍼부드럽지않음? 이런것도 잘 못느꼈어요. 제가 좀 무딘가봐요 ㅋㅋㅋㅋ

이전에 구매한 투포켓티랑 매치하고 사진엔 없지만 별스카프 둘렀는데 넘 이뻤어요! 별스카프.....구매후기엔 그렇게 좋게만 쓰지 않았었는데 요놈도 보면 볼수록 물건입니다. 안어울리는데가 없어요!!

알파카니트가디건도 너무 잘 입고 있는데 택을 보니 같은 업체더군요. 가격대가 좀 있어도 이런 양질의 상품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